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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자유를 찾은 기분
퇴사 당일, 정말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퇴사한다고 해서 그날의 업무를 다 처리하지 않고 가는 것도 아니고, 인수인계 기간도 정말 짧았기 때문에 후임자가 되는 분에게 정말 중요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알려주고 가기에도 모자란 시간이었기에, 퇴사 당일에도 퇴근 시간을 훌쩍 넘기고 퇴사해야만 했다.
그렇게 퇴사하는 마지막날, 유일하게 남아있던 남자동기와 나중에 시간나면 밥이나 같이 먹자는 기약없는 약속을 하고, 그렇게 2년 남짓한 회사생활을 마지막으로 영영 회사라는 곳에서 머리를 돌려버렸다.
다음날 아침, 항상 익숙하게 울리던 알람소리에 놀라서 깨고, 스마트폰 화면을 쳐다보다가, 다시금 생각이 떠올랐다.
'아 맞다. 나 회사 관뒀지...'
생각보다 엄청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회사가 업무량이 많았던 것을 빼면, 크게 나쁘다고 생각이 안들었고,
윗사람들이 엄청 내리갈굼을 하긴 했지만, 쌍욕을 먹은 것은 아니니까.
거기에 가장 친한 또래 동기도 회사를 버티는데 한 몫해주었으니까.
시원섭섭했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다.
결국 씁쓸한 기분이 입맛에 남은채로 내 회사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퇴사당일날 날 가장 기분좋게 해주었던 것은.
"출근길 지옥철을 안타도 된다."
이 생각만으로도 방금전 울적했던 기분들이 씻은 듯 날아갔다.
#디지털노마드의 시작. 출발은 블로그에서부터.
다행히 나는, 퇴사 이후에 계획을 정말 철저하게 (내가 생각했을 때는) 짜고 나왔다.
여담이지만, 전 직장에서 SNS채널 하나 운영잘했을 뿐인데, 나와 나이차이도 얼마나지 않는 청년대표가 성공한 모습을 보고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 어떻게 보면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실제로 회사에서 야근을 하고나서도, 정말... 다시는 회사에 끌려다니면서 내 자존감을 무너트리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아서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를정도로 블로그라는 녀석에게 몰입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거의 장편소설이 될터이니, 다음번에 또 다루도록 하고,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퇴사할 때 이미 블로그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알거라는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로 퇴사했다.
실제로 블로그 누적방문자 100만을 돌파하는데 200일도 걸리지 않았고, 여기저기서 나를 찾고, 나도 찾아다니는
"디지털노마드"
라는 유목생활이 시작되었다.
퇴사 이후가 더욱 바빠졌다. 각종 기업과 업체로부터 협찬을 받을 때면, 연예인이 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현실은
새로운 사장님과 직원의 관계였고, 난생처음으로 시작한 강의와 강사로서의 포지션은 어깨를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게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내가 내힘으로 얻어낸 진짜 나의 일(나의 업)
이렇게 이야기하면 우스울수도 있지만, 일은 회사다닐 때보다 훨씬 많이 늘어났지만, 돈은 조금 덜 벌릴때도 있고, 더 벌릴때도 가끔있는
불안정한 상태가 되었지만, 오히려 지금이 더 행복하고 즐겁다. 지금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결국 내게 경험이 되고, 능력이 되고,
나를 성장시키며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것을 아니까, 이 고난과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낸 사람들만이 성공한 사람으로 앞서
나가는 것을 아니까 두렵고 무섭기보다는 기대가 더 많이 된다.
실제로 그렇다.
회사가 우리를 책임지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우리가 제발로 나가던, 아니면 회사의 권유에 의해서건 퇴사라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런 시기가 오기전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습관부터 들이자. 일단은 블로그나 SNS 채널들을 시작하는 것을 필자로선 강력하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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