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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고 가다가 계단 내려가면, 발목이 접힌다.
이 말은 비유도 아니고, 농담도 아닙니다.
정말로 제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계단을 내려다가다, 2계단인데 하나인줄 알고.. 발을 헛디뎠는데,
발목이 정말 절반으로 접혔습니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 ㄱ 모양으로 접히더라구요.)
별 수 없이 근처 편의점에서 발목보호대를 차고, 파스를 붙이고 그날의 일정을 소화했지만,
사실.. 그 당시엔 그랬어요.
'별거 있겠어?? 발목보호대 차고 며칠만 있으면 괜찮아지겠지.'
큰 착각이었습니다. 발목통증은 점점더 심해졌어요.
그 날 발목통증은 계속되지만 어쩔 수 없이 스케줄 소화를 위해서 발목보호대를 차고 꾹참고... 집에 들어왔는데,
발목보호대를 벗은 발목은 테니스공 하나가 들어있는 것처럼 팅팅 부어있었습니다.
속상하기도 하고, 자책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뭐가 그렇게 급해서 스마트폰을 걸을 때도 안 떼어놓았을까?
발목통증이 심한 것도 문제지만, 활동하는 것이 정말 많은 제약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양다리로 서있는 것도 힘들고, 스트레칭을 할 수도 없고, 운동하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일상에서 멀어지게 만든 발목통증
참 다행히? 아니면 불행히? 제가 발목을 다쳤을 때 회사를 다니지 않고 디지털노마드로서 생활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유롭게 병원도 가고, 재택근무를 하면서 최소한 제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좋았지만,
그 시기는 정말 불편했습니다.
겨우 다리하나 삔 정도, 발목통증이 조금 있었던 것 뿐인데도
평범한 일상이 정말 멀어졌습니다.
계단오르내리기, 목욕, 식사준비, 양반다리로 앉기 등 일상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었던
행동들이 발목하나를 못쓰는 것 만으로 정말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약속을 쉽게 잡지도 못하고, 업무차 밖에 나가는 것도 무리였고, 운동도 못했습니다.
발목통증이 거의 병원에 입원을 한 느낌으로 모든 행동을 묶어 버렸습니다.
답답하고 힘든 시간이었고, 그 통증이 느껴질 때마다 '내가 두번다시 계단 오르내리면서 스마트폰을 보면
멍청이다'라고 까지 자책했죠.
병원비도... 정말 많이 깨지고, 무엇보다 시간이 정말 많이 날아갔습니다.
단순 발목통증이 아니라, 인대가 늘어난 수준이라 거의 3개월 정도 병원신세를 졌거든요....
#일단 건강이 최고다
우리나라 격언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재물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사실 안해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본주의인데 돈이 중요하지. 라는 생각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건강의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건강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는 사실도 알게되구요....
발목을 삐면서 발목통증으로 고생하고, 발목보호대차고 3개월 동안 있어본 팩트 3가지.
1. 돈? 잃어도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벌 수 있으니까요.
2. 다칠 땐 다치더라고 최대한 잘 안다치게 운동도 하고 건강하게 살아야겠다.
3.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은 절대로 계단 오르내릴때는 보지말자.
인생 교훈을 삼아야 할지도 모르겠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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