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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과연... 이걸로 돈을 벌 수 있을까?
두려움이 가장 먼저 다가왔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저는 이 당시엔 아무것도 몰랐어요. (20대 중후반 시절)
마케팅도 모르고 영업도 모르고,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것 외에는 어떻게 돈을 버는지
불려야하는지에 대해서 완전 깜깜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이었지만, 방향성은 무조건 이쪽이 맞다는 확신은 있었어요.
뉴스에서 나오는 내용은 고용이 어렵네, 희망퇴직을 받네, 일자리가 줄어들었네 하는 부정적인 이야기뿐이고,
좋은 일자리가 늘었다는 뉴스나, 어떤 기업이 직원들에게 잘해주었다는 이야기는
가뭄에 콩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드물었습니다.
제가 어린나이에 판단하기에도, 현재 고용시장은 붕괴를 코앞에 두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언젠간, 회사를 떠나야할 날이 올텐데 그보단 내가 한발 더 빠르게 나와야겠다고 판단했고,
저는 정말 좋은 타이밍에 회사를 나왔습니다.
회사를 나오면서도 불안함은 있기는 했지만,
회사는 가망이 없다,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내렸던 결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허리띠를 졸라메고, 월급을 모아도, 서울에 집한채를 마련하려면....
월급 200만원씩 꼬박 10년을 모아야 2억 4천만원.... 서울 전세 3억이상.
답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회사에서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내집 마련이 불가능하다면?
회사에서 일하는 것으론 미래를 보장 할 수 없다면?
대체 왜 회사를 다녀야하는지....
스트레스받고, 내 모든시간을 투자하고, 심지어는 퇴근 이후에도 제대로 쉴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것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도와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블로그였습니다.
#처음에는 글쓰는 법도, 사진 찍는 법도 몰랐다.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저역시 블로그로 수익화하기로 생각했던 초기에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어떤 블로그에서 시작해야하지??
네이버? 티스토리?? 요즘 구글이 핫하다고 하던데.. 구글로 갈까?
이런 고민은 그나마 조금 성장한 뒤에나 생각할 수 있었던 고민이고,
무엇을 써야하지?
무엇으로 돈을 벌 수 있는거지?
다른 사람들은 이걸로 얼마를 벌지?
얼마나 오래 걸려야 돈을 벌 수 있지?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은 오랜만이었습니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갓난아기가 된 기분.
그래서 일단은 생각했습니다.
내가 블로그로 안전하게 돈을 벌 수 있을 때까지는,
안전한 곳에서 시작을 해야겠다고, 그렇게...
30을 코 앞에둔 나이 29에 아무런 스펙도 없고, 이렇다할 경력도 없었지만
다시 한번 취업시장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번에는.. 회사에서 숨막혀 죽더라도, 무조건 블로그를 성공시키고 나와야겠다.
라고 속으로 다짐한 뒤에 제 상황에서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회사를 찾았습니다.
거리는 가깝고,
월급은 200만원 넘고,
회식은 없고,
업무적인 것 외로는 터치하지 않는 곳.
어쩌면 무스펙에 29살 신입으로 들어가기엔 꿈같은 회사...
제 목표를 위해선 이런 조건에 맞는 회사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역시 블로그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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